1. Stop beating around the bush.
"beat"는 동사로 "치다, 두드리다"이고, "bush"는 "관목, 덤불(=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이라는 뜻이니, 위의 문장을 직역하면 "덤불 주변을 그만 치세요"입니다. 여기서 살펴볼 표현은 "beat around the bush"인데요, 중세 시대에 생겨난 표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 사냥은 아주 인기 있는 놀이였으며, 부유한 사람들은 사냥을 할 때 "사냥감 몰이꾼(beater)"를 고용했는데, 이들은 덤불 안에 숨어 있는 짐승들을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서 덤불 주변을 돌면서 그 주위를 막대기 같은 걸로 쳤다고 하지요. 소리에 놀란 동물들이 덤불 밖으로 뛰쳐나오면 사냥꾼들은 좀 더 쉽게 사냥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냥감 몰이꾼들이 덤불 속으로 직접 들어가지 않고 덤불 주변을 돌면서 친 이유는, 덤불 속에는 예상하지 못한 위험이 있기도 하고, 덤불 속의 상황이 어떤지 주변을 돌면서 미리 알아보려는 의도였지요. 지금은 요점을 말하기를 회피하고 빙빙 돌려서 무언가를 말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beat around the bush"는 "돌려서 말하다", "요점을 피하다"라는 뜻입니다. 위의 문장은 "(빙빙) 돌려서 말하지 마세요"라는 뜻이지요.
Brain! Cut to the chase and stop beating around the bush.
브라이언! 요점을 말하세요, 빙빙 돌려서 말하지 말아요.
I'm not going to beat around the bush. I want to break up with you.
돌려서 말하지 않을게요. 당신과 헤어지고 싶어요.
2. He brings home the bacon.
문장을 직역하면 "그는 집으로 베이컨을 가져옵니다"입니다. "bring home the bacon"에서 "bacon"은 우리나라의 "쌀"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우리 조상들에게 "쌀" 또는 "밥" 은 단순한 식재료나 음식이 아니라 생명줄을 잇는 상징적인 것이었고, 직업도 '밥줄'이라는 표현을 대신 사용하기도 하지요. 서양에서는 "빵, 버터, 달걀, 베이컨"등이 우리의 "쌀"이나" "밥"같은 개념이라서, "bring home the bacon"은 집에 매일 일용할 양식을 가져온다는 개념으로 "밥벌이를 하다", "생활비를 벌다"라는 뜻입니다. 위의 문장은 "그가 생활비를 벌어와요 (=그는 가장입니다)"라는 뜻이지요.
Both of us bring home the bacon.
우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3. Things are looking up.
"things"는 주로 복수로 쓰여서 "상황, 사정, 사태"라는 뜻이고, "look up"은 위를 올려다보다는 뜻도 있고 "나아지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상황이 위를 본다는 것은 좋아진다는 의미로, 위의 문장은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요"라는 뜻입니다.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니 잘 알아두세요.
Things are looking up for the company.
회사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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