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ut me some slack.
영어로 "한 번만 좀 봐 주세요"는 어떻게 말할까요? "Look at me once"라고 하면 안 됩니다. 이건 '콩글리시'이고, 잘 쓰는 표현 중에 "Cut me some slack"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slack"은 명사로 "느슨함, 여유(분)"이라는 뜻이고 "cut"은 동사로 "자르다"인데, 이 표현에서는 "잘라주다"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cut me a slice of pizza"는 "저에게 피자 한 조각 좀 잘라주세요"라는 뜻이지요. 위의 문장을 직역하면 "저에게 느슨함을 좀 잘라 주세요"인데, 이 문장의 뜻은 "(한 번) 좀 봐주세요"라는 뜻입니다. 나에게 주려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너무 엄격하거나 빡빡하게 굴지 말고, 느슨함 또는 여유를 달라는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옛날 항해하는 선원들이 팽팽해진 돛을 느슨하게 하거나, 육지로 돌아와 배를 밧줄로 묶어둘 때 팽팽한 줄을 조금 느슨하게 하기 위해서 줄을 잡고 있는 상대방에게 요구할 때 쓰기 시작한 표현입니다. 줄이 너무 팽팽하니 풀어서 좀 느슨하게 해 달라는 말이지요. 다시 요약하면, "cut someone some slack"은 "~를 한 번 좀 봐주다"라는 뜻이고, "cut"대신에 "give"를 써서 "give someone some slack"이라고 해도 됩니다. "cut me some slack"이라는 문장에서 "slack(느슨함)"이라는 것은 추상적인 개념이라 "cut-잘라주다"라는 동사는 좀 어색할 수도 있는데, 보이지 않는 개념을 "물질화"했다고 생각하면 문장의 "직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좀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cut"은 다른 말로 "give" 또는 "allow(허용하다)"라는 뜻이지요.
"cut someone some slack"은 상황에 따라 "여유(분)을 주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만약에 천 가게에 가서 천을 10야드 구매하면서 점원한테 "Can you cut me some slack?"이라고 하면 "천의 여유분 좀 잘라 줄 수 있어요?"라는 뜻이고, 양복을 맞추면서 재단사한테 "cut me some slack"이라고 하면 "(옷에) 여유분을 좀 주세요"라는 말입니다.
A: Brian is late again.
브라이언이 또 늦어.
B: Cut him some slack. I heard that he had to take her daughter to a hospital this morning.
좀 봐줘. 아침에 딸을 병원에 데리고 가야 했다고 들었어.
2. Hear me out.
"hear"는 동사로 "듣다"이고 "out"은 여기서는 전치사로 "끝까지, 완전히"라는 뜻입니다. 직역하면 "나를 끝까지 들어"인데, 문맥 그대로 "(내가 하는 말) 끝까지 들어"라는 뜻입니다. 내가 하는 말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들으라는 뜻도 되고, 내가 하는 말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 끝까지 들으라고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Monica, hear me out and then tell me your thoughts.
모니카, 내가 하는 말 끝까지 듣고 난 다음에 당신의 생각을 말해 줘요.
Hear me out! I am not finished yet.
끝까지 들어줘요. 저 아직 (말) 안 끝났어요.
3. Bon voyage.
"Bon voyage"는 불어인데 "Bon"은 "좋은, 행복한"이란 뜻이고, "voyage"는 "여행"입니다. 말 그대로 "좋은 여행 되세요"라는 뜻이지요. 불어지만 미국 사람들도 종종 사용하는 표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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